시인 박월복

시인 박월복

[동양일보]영혼의 안식과 육체의 쉼,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호카 곶은 대서양의 흰 파도에 끊임없이 부서진다.

쉼 없이 달려온 삶과 멈춤 없던 일상이 멈춰 서니 보이고, 달콤한 휴식은 한 마리 새처럼 자유로운 영혼이 된다.

일생에 딱 한 번만이라도 좋다. 대서양의 이색 도시와 포르투로 떠나는 여행, 에메랄드빛 파도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인생이 풍요롭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추억 만들기 인생은 아름답고 세상은 넓다. 눈부시게 푸른 해변의 여정은 다양한 느낌과 영감을 준다.

아베이루 곤돌라의 즐거웠던 순간과 아줄레주의 동화마을 같은 예쁜 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추억들, 파티마에서의 영적 경험과 놀빛에 잠긴 대서양이 주는 감동의 순간, 카스카이스 해변을 거닐며 그대에게는 따사로운 햇살과 반짝이는 모래 빛 달빛 아래 은은한 사랑만을 줄 것을 약속합니다.

그대가 가고 싶어 했고, 보고 싶어 했던 포르투에서 그대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포르투 야경보다 더 예쁘게 웃는 그대에게 남은 인생을 꽃길만 걷도록 할게요.

꽃길만 걸으며 넘치는 나의 사랑에 푹 빠져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그대는 포르투 야경을 보며 고마워요. 사랑해요 라고 말하네요. 그대의 고운 마음처럼 그대가 있어 세상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함께 하는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게요. 그대의 다정한 손을 마주 잡고 천상까지 함께 할게요.

지금 그대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주는 일입니다.

그대에게 꽃 한 송이를 드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꽃 한 송이 행복해하는 그대의 해맑은 웃음입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