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남 취재부 부장/보은·옥천·영동지역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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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천성남 기자]입추가 지나 말복이 끝나고 처서를 앞둔 지금, 아침, 저녁으로 귀뚜라미가 울어대는 계절이다.

그러나 이번 여름은 정녕 뜨겁고도 아찔한 여름이었다.

110년 만에 게릴라처럼 들이닥쳤다는 집중호우가 평안했던 우리네 일상을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간담을 서늘하게 한 이번 집중 호우는 여러 차례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매 순간 우리가 감당해야 할 기후 위기에 우리는 이대로 방관만 할 것인가 또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인류는 지금까지 발전을 위한 발전만을 추구하며 물질만능주의를 숭상하며 과학문명을 자신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자연은 인류에게 누릴 기회를 박탈하고 기후 위기시각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처음으로 UN환경개발회의가 열렸다.

우리에게 ‘리우환경회의’로 알려진, 그 유명한 회의다. 바로 ‘기후변화협약’과 ‘생물다양성협약’이다.

이미 당시부터 전 지구인이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중하고도 시급한 과제로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위기’가 회자되었다.

그 후로 약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사이 문제는 해결되었는가? 오히려 위기는 더 심화되었고, 발등의 불이 되어버렸다.

지금과 같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오는 2030년에 구체적인 기후 위기를 실감할 거라는 것이다.

이제라도 후손에게 물려줄 자연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지 않는다면 자연은 기회를 되돌릴 것이 뻔하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의 삶을 전면적으로 전환 하는 노력을 전 세계가, 전 지자체들이, 개인 하나하나가 다같이 머리를 모아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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