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관리, 품종선택, 소비자 선호 조사 등 부단한 노력의 결과

이병용·조경남씨 부부가 농장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오이를 바라보며 흐뭇해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청주시 강내면의 이병용(60)·조경남(59)씨 부부가 생산하는 오이가 전국 최고 등급을 받으면서 '오이 명장'에 등극하는 기쁨을 안았다.

26일 청주 강내농협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강내면 월곡8리 이병용·조경남씨 부부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에서 ‘오이 전국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씨 부부가 이처럼 최고 등급을 받게 된 것은 품종 선택과 소비자 선호도 파악 등 부단한 노력의 결과다.

처음 이씨 부부는 소규모로 농사를 짓다 16동의 시설하우스를 설치해 대량 생산 규모를 갖추고 오이와 호박 위주 농사에 전념했다.

그러다 토양관리 중요성을 깨닫고 유기농산물 퇴비와 미생물제재를 활용해 토양관리에 주력했다.

이씨 부부는 또 품종 선택이 종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농협공판장 중도매인 추천과 소비자가 선호하는 신선도, 맛, 크기 등을 고려해 품종을 정했다.

그러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로 선별작업을 꼼꼼히 해 선호도를 높였다.

이병용씨는 "고생하며 생산한 오이가 최고 등급을 받아 보람을 느낀다"며 "최근에 인건비와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이 많이 줄었지만 부지런히 농사에 전념해 어려움을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