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의회 박한범 의장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지난7월 충북소방학교 건립 유치와 관련, 8명의 의원들은 당위성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충북도와 행안부 등 관계부처에 건의문 채택 등 본격 시동을 걸었지요.”

16일간의 일정으로 14일 개회한 옥천군의회 박한범(사진) 의장은 지역발전의 청신호가 될 충북소방학교 건립 유치에 사활을 걸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돼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인구 유입은 물론 기관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옥천군이 건립 유치란 정면돌파 행보에 마음과 뜻을 모았다.

현재 총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충북도만 유일하게 소방학교가 설치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옥천군의회 박 의장은 민선8기 들어 두 달 반이 되어가는 집행부의 예산심사에서 제어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해 관련있는 사업의 적극적인 예산 편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의장은 “이번 추경 심사에서 5대 3으로 이뤄진 의원 간 가치관에 따른 차이로 다수당에 치우친 의견이 돌출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조심스럽다”면서 “초당적으로 집행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맞게 재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정국에서 가뜩이나 어려워진 경제를 긴축 재정하는 노하우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복지관련, 보편적 복지보다는 선택적 복지에 주력해 사회적 약자층 위한 실천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퍼주기식 복지예산은 과감히 탈피하고 무작위 지원은 과감히 제동을 걸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원자재 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의 농업예산 중 지방보조금 한도액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천군의회는 무한 경쟁시대에 직면한 지방의회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연찬회를 준비했으나 11호 태풍 탓으로 10월(날짜 미정)로 연기한 상태다.

끝으로 박 의장은 “집행부에서도 읍·면이장협의회나 주민자치협의회 등을 통해 대대적인 의지표명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옥천 천성남 기자 go2south@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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