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꾸미려는 이들이 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취업확정형’ 면접을 실시하는 충청대 인테리어디자인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충청대 인테리어디자인과는 졸업 후 학생이 희망할 경우 입사까지 책임지는 취업확정형 면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학과가 취업확정형 면접을 실시할 수 있는 이유는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 10명 중 7명이 인테리어디자인 회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디자인과는 지난해부터 전임은 물론 겸임, 시간 강사도 면접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학생선발에 참여했던 교수들은 학생이 입학하면 회사 실무를 가르치고 장학금과 현장실습 등을 지원하며 졸업 후 학생이 희망할 경우 입사까지 책임진다.

최인창 학과장은 “거의 모든 대학의 면접은 전임교수만이 참여해 실시되고 있다”며 “기업을 운영하는 교수가 면접에 참여하다보니 졸업 후 취업과 연계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수험생들의 면접에 임하는 자세도 진지해졌다”고 말했다.

충청대 인테리어디자인과는 1993년에 개설, 30년 동안 3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산업체 취업의뢰 숫자가 매년 졸업생 수를 넘어서고 있다.

인테리어디자인과는 3년 과정으로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 과정, CAD/3D그래픽과정, 가구디자인과정 등 4개의 트랙으로 운영되고 있다. 3년 과정을 마친 뒤에는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캡스톤디자인, 산업체특강, 현장견학 등 다양한 현장실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석준 기자 yoha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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