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비아농법으로 수확 앞둔 샤인머스켓
당도, 식감, 저장성 뛰어나 기쁨 두배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청주시 오송읍 오송리 230-4번지에 위치한 썬드림농원(대표 홍순면·62, 원유신·61·사진)의 3000여평 비닐하우스 10동에 샤인머스켓 이제 막 수확을 앞두고 있다.

2년 전에 1년생 묘목 1000여 주를 심어 3년째 되는 올해 첫 수확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빠른 수확이고 열매도 탐스러워 만족스러웠다.

홍순면, 원유신 부부는 타 작물을 농사짓다 샤인머스켓으로 갈아탄 후 특별한 농법을 고수했다. 묘목을 심기 전 스테비아를 묘목을 심은 땅에 한 삽씩 부었다. 또 스테비아와 상토를 같이하고 관주할 때도 스테비아 액비를 만들어 사용했다. 옆면 살포도 스테비아만을 고집했다.

부부는 전에 농사를 지을 때도 스테비아를 사용해 그 효과를 체험했기에 묘목에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믿었다. 믿음은 그대로 적중했다. 첫 수확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효과적이었다. 타 농법보다 생장 속도가 빠르고 수확량이 놀라울 정도로 많았다. 열매는 당도가 높고 선명할 뿐 아니라 포도알갱이가 단단해 저장성이 높고 식감이 뛰어났다.

 

아내 원유신 씨는 “전에도 배추, 파, 감자 등의 농사에 스테비아를 사용해 그 효과를 봤기 때문에 믿고 이를 사용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스테비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포도 알도 굵어 수확의 기쁨이 남다르다”고 전했다.

홍순면 씨는 “스테비아가 식물에서 얻어지는 천연영양제로 다소 고가이다 보니 농민들이 선뜻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우수한 작물을 얻을 수 있어 결과물을 눈으로 확인하면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며 “농민들이 스테비아 농사법으로 우수한 작물을 얻을 수 있기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한창 수확하고 판매 중인 썬드림농원 샤인머스켓은 전화로 주문을 받아 택배 판매를 하고 있다. 청주 인근에 있는 소비자들이 농장을 직접 방문하면 시식도 할 수 있고 덤도 듬뿍 얻어갈 수 있다며 농장에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요즘 원유신 씨는 와인 담그기에 푹 빠져있다. 취미로 시작했는데 샤인머스켓 열매가 워낙 싱싱하고 당도가 높아 맛좋은 와인이 나왔다며 의외의 결과에 조금씩 와인의 양을 늘려가고 있다.

처음 작목을 바꿔 농사짓다 보니 걱정을 많이 했는데 포도 봉지를 벗기고 탐스런 열매를 보며안심하게 됐다며 수확의 기쁨을 전했다. 출하가 한창인 샤인머스켓 구매를 원하는 분들은 ☎010-5152-1380으로 주문하거나 농장을 직접 방문하면 된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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