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대전시는 지난 8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가안전대진단 결과, 지역내 다수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적발됐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17일부터 10월 14일까지 관내 건축·생활·환경 등의 분야 590곳을 선정해 전문인력과 유관기관이 협력해 합동 안전점검(국가안전대진단)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점검을 마친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등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에서 크고 작은 위반 사례가 적지 않게 적발됐다.

NC백화점 유성점은 신축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건축, 소방, 전기, 가스, 기계 분야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검 결과 NC백화점 유성점에는 온수탱크 누수 문제가 제기됐고, 일부 공조 시설에서 자동제어 인버터와 공조기가 연동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합동 점검반이 신속 개선 조치 명령을 내렸다.

대전 신세계백화점은 다수 층의 소방 감지기 고장과 필터 종류.교체 주기 명판 부재로 시정 권고 조치를 받았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가오점은 방화문 개방상태가 불량과 즉석조리실 누전차단기 미설치, 이마트 둔산점은 지붕 층 균열 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일부 작업장 접지 시설이 훼손되거나 전기분야 점검·교육 계획을 수립하지 않아 시정 명령이 내려졌다.

화재 참사가 발생한 현대프리미엄아웃렛 대전점은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연말 현대아웃렛 안전 점검을 유성구에서 진행했고, 위험도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점검 대상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에 시정조치를 받은 유통업체 대부분이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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