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 전세 가격이 9월 모두 하락한 반면 월세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는 주택 유형별 변동률.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고금리 기조로 거래절벽이 장기화 되면서 충청권 9월 주택 매매 가격과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월세는 대부분 지역이 오르면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49%로 전월대비(-0.29%)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40%→-0.64%), 서울(-0.24%→-0.47%) 및 지방(-0.18%→-0.35%)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충청권도 대전이 0.88%, 충북이 0.19%, 충남이 0.21%, 세종이 0.35% 각각 떨어졌다.

아파트만 보면 대전이 1.23%, 충북이 0.36%, 충남이 0.38%, 세종이 1.66% 각각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고, 대전 아파트는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이 내렸다.

연립주택은 대전이 0.13%, 충북이 0.20%, 충남이 0.15%, 세종이 0.14% 각각 하락했다.

아파트·연립주택과 달리 단독주택은 소폭이지만 매매가격이 올랐다. 대전은 0.13%, 충북은 0.08%, 충남은 0.05%, 세종은 0.30% 각각 상승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50%로 전월대비(-0.28%)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39%→-0.68%), 서울(-0.16%→-0.45%) 및 지방(-0.17%→-0.33%)은 하락폭 확대됐다.

대전 전세가격은 0.82%, 충북은 0.18%, 충남은 0.28%, 세종은 1.55% 각각 떨어졌다.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 이상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는 대전이 1.13%, 충북이 0.33%, 충남이 0.46% 각각 하락했다. 세종은 1.83% 떨어지면서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연립주택 전세가는 대전이 0.02%, 충북이 0.03%, 충남이 0.10%, 세종이 0.01% 각각 떨어졌다.

단독주택 전세가격은 대전이 0.02%, 충남은 0.01%, 세종은 0.04% 각각 하락했는데 충북만 0.03% 올랐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내려간 반면 월세는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주택 전체적으로는 월세가 대전 0.05%, 충북 0.20%, 충남 0.08% 각각 올랐는데, 세종은 0.27% 하락했다.

아파트 월세는 대전 0.07%, 충북 0.30%, 충남 0.14%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세종은 0.31% 떨어졌다.

부동산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충청권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가 하락했다"면서 "세종을 제외하고 월세는 모두 상승했는데, 이는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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