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투자 생산업체들 피해 우려 지적, 단계적 도입 확대 필요

박완주(천안을) 국회의원<의원실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우정사업본부가 초소형전기차 1만대 도입을 떠들썩하게 발표해 놓고도 고작 1304대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충남 천안을) 의원이 24일 밝힌 과방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집배물류 혁신전략’10대 추진과제로 집배원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초소형전기차 2018년 1000대, 2019년 4000대, 2020년 5000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지난 2018년 발표했다.

하지만, 2019년 994대, 2021년 310대 등 총 1304대를 도입, 운행하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우정사업본부의 1만대 도입 발표 이후 국내 생산업체들이 공장 설립 및 차량개발 비용으로 2135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으나, 초소형전기차 도입 부진으로 인해 생산업체들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소형전기차는 이륜차보다 안전하고 250kg을 실을 수 있지만, 이륜차는 60kg이 이내가 고작이다”며 “집배원 이륜차 고질적인 인명피해 사고 문제와 환경적인 문제, 생산업체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소형전기차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초소형전기차는 5년 임차 계약으로 수리비, 보험료 등 유지관리 비용이 임차료(월 30만원 이내)에 모두 포함되지만, 이륜차는 유지관리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으로,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5년간 이륜차 유지관리 비용으로만 406억원을 사용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newsart7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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