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세권 사업 성공할 수 있을까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 시작됐지만 다시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도표는 오송읍 오송리 108-5번지 일원 70만6976㎡ 개발 지역의 토지이용계획도.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17년간 지지부진하며 개발이 지연되던 오송역세권 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지난 2020년 환지계획 인가로 탄력을 받았는데, 최근 다시 내홍에 휩싸이며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본보는 3회에 걸쳐 사업 구성원들간 갈등과 각자의 주장을 살펴보고, 해결책은 없는 지 점검해 본다.

<상>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진행과정 

오송역세권지구 개발은 2005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공영개발로 추진해 2011년 12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여의치 않아 2013년 12월 충북도는 도시개발구역을 해제했다.

사실상 공영개발을 포기한 것이다.

이듬해 2014년에 이번에는 민간에서 도전했다. 2014년 10월 청주시로부터 도시개발 구역지정 제안서가 수용됐고, 그 해 8월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이 승인됐고 2016년 5월에는 실시계획 인가 신청이 되는 등 사업이 진행됐지만 실질적으로 진행이 안되면서 2016년 말부터 2018년말까지 표류하게 된다.

그러다 2019년 재도전에 나섰다. 2019년 10월 구역지정 변경과 개발계획 변경, 실시계획 인가가 이뤄졌다.

2020년 12월에 다시 구역지정(1차)과 개발계획(2차), 실시계획(1차) 변경이 있었다.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는 2020년 12월 환지계획 인가가 나서면부터다. 이후 2021년 4월 오송역세권 개발 지역에 처음으로 토목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청주시는 2021년 12월에 2차 구역지정과 3차 개발계획, 2차 실시계획 변경을 인가해줬다.

우여곡절 끝에 공사를 시작하게 된 오송역세권 지구 도시개발이 바야흐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팽배해졌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오송읍 오송리 108-5번지 일원 70만6976㎡(21만3000평)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우여곡절 끝에 착공에 이른 이 사업이 조합과 대행사, 또다른 개발사업자 등의 갈등이 재현되면서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있다.

오송역의 랜드마크가 될 역세권 개발을 놓고 검은돈 수수 의혹을 제기하는 등 혹독한 진통을 겪고 있다.

조합장과 감사, 이사 등 임원 선출을 위한 총회가 5일 열리는 가운데 사전 투표로 250여명 조합원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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