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인·한기묘(43)씨 소프트웨어강사로 당당하게 사회 복귀

유재인(왼쪽) 한기묘 SW강사
유재인(왼쪽) 한기묘 SW강사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충북 SW미래채움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유재인(47), 한기묘(43) 씨는 소프트웨어강사로 새로운 앞날을 꿈꾸게 됐다.(사진) 결혼과 육아로 경력단절 여성이 되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던 중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사업 정보를 접하게 됐다. 교육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복귀할 수 있어 그 만족감은 컸다. 처음 160시간의 교육을 받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미래를 계획 할 수 있어 도전 할 수 있었다.

유재인 강사는 지난해 5월부터 강사활동을 시작해 오창초, 남성초, 창리초, 중앙초 등에서 5~6학년 대상 실과과목 소프트웨어 교육을 했다.

유 강사는 “이 분야는 개별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는데 모르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다른 일에 비해 충분한 보상을 받는다는 점에서도 만족도가 크다”고 말했다.

한기묘 강사는 방과 후에 교육 활동을 해오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었다. 2020년 당시 청주행복교육지구 밴드 모임에서 미래채움사업 정보를 알게 돼 교육을 받았다.

그는 서현초, 개신초, 중앙초, 분평초 등에서 강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 강사는 “간절함으로 시작했는데 일할 수 있는 곳이 생겨서 너무 기쁘고 적성에 맞는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 자존감이 올라가고 가족이나 대외적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행복감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영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줄 뿐 아니라 강사로서도 개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 지원과 강사자격증시험 지원 등을 해줘서 든든하다”라고 전했다.

유재인·한기묘 강사는 소프트웨어 강사에서 다시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 공부를 시작했다. 기회가 왔을 때 충분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다. 현재는 초등학생 대상 수업을 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실력을 쌓아 중·고등학생은 물론 성인까지 교육할 수 있는 고급강사로 서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들은 “소프트웨어(SW) 국가지원 미래채움사업은 우리와 같은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또 받은 교육을 학생들에게 전함으로써 대한민국이 IT강국으로 나아가는데 일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도복희 기자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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