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박모씨, 이정근 이어 노웅래에 뒷돈 제공 의혹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6일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부터 노 의원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마포구 지역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4선 중진인 노 의원은 2020년 사업가 박모씨 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인물이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박씨에게 총 9억4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 전 부총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금품 전달 과정에 개입한 인물들과 노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을 맡았던 노 의원은 지난 9월 사의를 표했다. 그의 임기는 내년 6월 초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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