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충남북부본부장/아산·예산지역 담당

서경석 충남북부본부장/아산·예산지역 담당
서경석 충남북부본부장/아산·예산지역 담당

 

[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산업단지로 편입되는 토지 보상 2차 감정 후 보상 통지 조차 못 보내고 있으니..시행사 내부에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 같아 답답하다”.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 일대에 조성 예정인 아산 인주 3산단 토지주들이 기대했던 보상이 풀리지 않자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아산 인주3산단은 지난해 1차 감정 후 보상이 20%에 머물자 지난 9월 2차 감정에 나섰고, 10월 초 감정가 통지와 함께 보상에 나선다는 계획 이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감정가 통지 예정일 50여일째, 시행사는 보상통지 조차 없이 깜깜 무소식 이어서 기다리던 토지주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아산 인주3산단은 걸매리 일대 181만6700㎡에 총 사업비 4628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후 이곳에 아파트 6000여세대도 공급하는 아산 서북부권 핵심 사업이다.

산단 조성을 위해 동양건설과 아산시등이 참여하는 SPC (주)하이테크밸 리가 설립되고, 금융권 확보에 실패하자 지난해 자체자금 수백여억원을 투입해 20% 보상까지 마무리 했다.

그러나 자체 자금 조달로 보상을 하겠다고 밝힌, 시행사의 계획이 2차 보상가 통지 조차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자, ‘자체자금 바닥론과 PF실패’에 따른 자금조달 실패가 결국 터진 것 아니냐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한편에서는 지난해 보상가 거부 후 재 감정한 결과가 토지주들의 기대에 못미치면서 시행사가 이를 해소할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긍정론도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1차 감정가대로 보상을 받겠다고 시행사측에 보상을 요청했지만, 이도 거절됐다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신뢰에도 상처를 입고 있다.

아산 인주3산단은 37만 아산시민의 미래이다. 시행사는 산단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조속한 토지감정결과 통보와 보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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