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나 취재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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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나 취재부 차장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올해 말 임기만료를 앞둔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지난 9일 임기 종료로 공석인 충북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자리를 놓고 ‘내정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충북문화재단은 지난 8일 무보수 비상근직 대표이사 공개모집 공고를 냈고 오는 29일까지 접수 받는다. 관례대로 전국 공모로 진행된다.

충북도립교향악단 5대 예술감독은 전문가 추천제로 선정된다. 전국 공모가 아닌 추천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음악계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들이 3명을 추천했고 최종 선정은 24일이다.

문제는 공모든, 추천제든 최종 선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15일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예술계 관계자들이 함께한 면담 자리에서 김 지사의 말 속에 ‘문체부’라는 단어가 등장했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예술계가 한차례 술렁거렸다.

여기에 충북도향 예술감독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전문가 추천제로 선정된다. 임명권자인 김 지사가 염두해 둔 인물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억측은 아닐 것이란 것이 지역 예술계 분위기다.

충북의 문화예술계는 전문가가 절실하다. 특히 충북문화재단은 전국 17개 광역문화재단 중 여러 지표에서 하위권에 속한다. 충북도향은 청주시향과 비교해도 모든 면에서 나을 것이 없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문화예술의 수준을 높이려면 전문가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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