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계절근로자 등 맞춤형 지원 구축

영동군농촌인력중개센터.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영동군이 농촌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다양한 농촌 일자리 지원책을 추진하며 농촌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군은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더해 코로나19로 가중된 지역의 어려움으로 농업분야 특화된 인력수급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먼저 군은 군 직영으로 영동읍 부용리의 영동군농업인회관 내에 지역의 농업인력 수급 중심기관인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 내에는 전문상담원이 상주하며, 희망 작업 유형, 기간, 임금 수준 등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 후 신속하게 농가와 근로자를 연결해 주고 있다.

올해만 1043농가에 4209명을 매칭했으며 지난해 개소 이후 점차 중개 인력이 늘어나고 있어 농번기 일손부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본격 농번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운영해 농촌사회에 활력이 되고 있다.

군은 해외 자매결연도시인 필리핀 두마게티시와 협약 후 지난 4~9월까지 39명의 근로자들을 초청, 지역사회 곳곳에 본격 투입했다.

이들은 주로 영동군의 중심산업인 과수 분야에서 일손을 보태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업 효과가 높고 이점이 있어 군은 지난달 27일 필리핀 두마게티시와 상호 공동번영과 도약을 위한 우호협력 강화 협약을 했으며, 내년부터는 기존 운영규모보다 대폭 늘려 230여 명의 계절근로자 도입을 검토중이다.

또한 지속적인 범군민 농촌일손돕기로 농가의 급한 불을 끄고 있다.

영동군 공직자 뿐 아니라 유관기관 및 관련 사회단체들의 협조를 얻어 매년 1000여 명의 인력이 일손돕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봄과 가을철 농번기에 범군민 일손돕기를 추진 중이다.

현재 군 공직자들은 바쁜 업무 중에도 잠시 짬을 내, 과일 및 밭작물 수확, 농지 정리, 환경미화 등을 지원해 군민들과의 따뜻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일할 능력이 있는 지역의 유휴인력이 농가와 중소기업의 일자리 현장에서 일정액의 실비를 받고 자발적으로 일손을 제공하는 생산적 일손봉사 제도를 운영하며 코로나19와 일손부족으로 지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군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농촌 일자리 지원책으로 농촌의 걱정거리와 일자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영농에 애로사항을 겪는 농가에 필요한 노동력을 적기 연결하고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온난화로 인해 기상 여건마저 좋지 않아 농민들의 고충이 심해지는 만큼, 농촌 인력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천성남 기자 go2south@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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