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공장 정상 가동... 레미콘은 일주일 가량 필요할 듯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는(이하 화물연대)가 지난 9일 총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하면서 지역 시멘트 공장 출하가 평소의 95% 수준까지 회복되는 등 정상가동하고 있다.

11일 화물연대에 따르면 지난 9일 파업종료와 현장 복귀 건에 대해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 총 3575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211표(61.84%), 반대 1343표(37.55%), 무효 21표(0.58%)로 가결됐다.

화물연대는 이에 따라 각 지역본부 별로 해단식을 진행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그러나 "총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으로 복귀하지만 안전운임제 지속과 확대를 위해 흔들림 없이 걸어갈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폭력적 탄압으로 일터가 파괴되고 동료가 고통받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파업 철회와 현장 복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화물연대 충북본부도 지난 9일 해단식 후 파업 참여 조합원 1500명이 업무현장에 복귀했다.

그러면서 지역 시멘트 공장이 파업 이전 상황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성신양회 단양공장,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의 95%까지 올랐다.

레미콘 업체는 사일로(시멘트 저장 창고)가 채워져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레미콘공업조합 관계자는 "회원사 절반 가량 정상 가동을 하고 있다"며 "전체 공장이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일주일을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타이어 대전 신탄진 공장과 금산공장은 수일내 출하량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물연대 파업 기간 중 제천과 단양지역에서 운송 방해나 도로 점거로 경찰에 입건된 조합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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