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식 취재부 기자

신우식 기자
신우식 기자

 

[동양일보 신우식 기자]택시 심야할증 요율&시간 변경안 적용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심야할증 요율과 시간을 변경한 서울시의 경우를 예를 들며 옹호와 걱정의 시선이 나뉘고 있다.

각종 언론보도에 따르면 요율 변경안 적용 이전 서울시 심야 배차율은 26~27%에 불과했다. 반면 심야할증 요율과 시간이 변경‧적용 된 이달 초부터는 배차율이 62%로 2배 이상 올랐다. 심야 승차난 완화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열심히 영업한 기사의 경우 수익금도 다소 올라 승객과 업계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반면 심야할증 요율과 부제 해제가 맞물리면서 택시 간 과도한 경쟁이 유도되거나, 증가한 할증률이 시민들에게 부담된다는 우려도 나왔다.

최근 청주지역은 대체로 밤 10시 ~ 이튿날 새벽 2시 사이 평균 2000여개 배차 요청이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밤 10시부터 자정 사이 시간 당 500~700여 개의 배차 요청이 몰리는데, 이 시간대 영업 중인 택시는 약 1400여대다. 다만 배차 성공률은 최대 50%정도로 과도한 경쟁보다는 아직까지 남아있는 ‘콜 골라잡기’ 등의 문제로 보인다.

청주는 대체로 30분 이내 생활권(차량운행 시)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할증된 요금이 서울과는 시민 체감이 다를 것으로 판단된다.

이 변경안 연말연시 모임이 많아지는 만큼 심야 승차난 해소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업계와 시민들 모두에게 혜택으로 돌아올 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 내년도나 이후 예정인 충북지역 택시요금 인상도 이 변경안과 관련이 있는 만큼 자치단체의 판단을 두고 봐야 한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