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충북대병원 충북환경보건센터는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약 5주간 청주시 북이면 소각시설 주변지역 일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가검진을 진행한다.<사진>

이번 검사에 포함되는 대상자는 2020년도에 실시된 ‘충북 청주시 북이면 환경오염·주민건강 실태조사’에 참여했던 청주시 북이면, 미원면, 진천군 이월면 주민들 가운데 요중 카드뮴, 2-나프톨 농도가 높게 나온 147명이다. 요중 카드뮴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 5㎍/g creatinine 이상, 요중 2-나프톨은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 3기 95백분위 값인 18.8 ㎍/g creatinine 이상이 기준이다.

일반 검사 항목으로는 설문조사, 신체계측, 일반 혈액 및 소변검사, 흉부방사선, 폐기능검사, 골밀도검사로 진행된다. 유해물질 노출평가를 위해 소변에서 요중 카드뮴, 요중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대사체, 신장기능 관련 지표(B2MG, NAG)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충북환경보건센터는 검사 대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우편·검진 안내 연락을 취해 충북대병원 예약과 검진을 진행 중이며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차량운행도 하고 있다.

김용대 센터장은 “추가조사 결과는 소각장 주변지역 주민의 건강영향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고, 향후 관련 지역의 유해물질 고노출 주민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대상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지정된 충북환경보건센터는 환경오염으로부터 충북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환경부와 충북도, 청주시의 지원을 받아 환경보건 모니터링, 충북도 환경보건 정책지원, 환경보건 교육, 홍보 등에 앞장서고 있다. 조석준 기자 yoha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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