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원 투입… 생태습지, 생태탐방로 등 오는 2025년까지 완공예정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 일원.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영동군은 심천면 초강리 일원 옛 물길터를 복원하는 ‘영동천 옛 물길터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1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3일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17일까지 열람 및 이의 신청을 받는다.

2019년 환경부 옛 물길 생태하천 복원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 사업은 사업대상지가 농업진흥지역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지난달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통해 조건부 승인을 받아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영동군의 영동천 옛 물길 복원 필요성에 대한 강한 의지와 지역구 국회의원이 힘을 보태 만든 결과이다.

지난해 말 정영철 영동군수는 농식품부를 방문해 농지전용 승인을 요청했고, 박덕흠 의원도 영동의 역사인 영동천 복원에 대한 농지전용 승인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덕흠 의원은 “영동천은 영동의 역사성을 간직한 젖줄로 생태천 복원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협의를 통해 사업을 재추진 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군은 상징성을 지닌 영동천의 옛 물길 복원 사업에 90억원을 투입해 △생태습지 △생태탐방로 △관찰데크 △학습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토지보상협의 절차를 거쳐 202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영철 군수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영동천의 생태환경을 개선하고 옛 물길터를 군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영동 천성남 기자 go2south@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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