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폐막식
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폐막식

부실회계로 와해 상태에 놓인 충북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이 재정비된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영화제 폐지론까지 제기되지만 제천시는 올해 영화제를 예정대로 치른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23일 제천시와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소재 영화제 서울사무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해 임대차 종결절차를 진행 중이다.

따라서 앞으로 영화제 사무국은 제천에서 통합 운영된다.

인적 쇄신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17명의 사무국 직원 중 현재 남은 사람은 정규직 3명과 비정규직 4명(휴가자 1명)이다. 이달 말 비정규직 1명이 추가로 계약 종료된다.

이에 따라 시는 2∼3월 새로운 직원들로 사무국을 꾸린 뒤 올해 영화제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새 집행위원장 선임을 위한 후보자 물색을 진행하는 동시에 올해 행사를 비상체제로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영화제는 예정대로 개최한다"며 "다만 행사 규모나 방식 등은 시의회 등과 협의해 가면서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제 사무국은 지난해 제18회 영화제 운영비를 과다하게 지출해 4억2천여만원의 결손을 낸 데 이어 11·12월분 직원 임금을 체불하면서 조성우 집행위원장 등 2명이 해임되는 사태를 맞았다.

또 시의회가 파행운영의 책임을 물어 보조금을 36% 삭감하면서 사무국은 사실상 존립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