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희(공주시의회 부의장)
임달희(공주시의회 부의장)

공주시는 현재 102651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의 인구가 116400명이었음에 비해 10년이 지난 지금 14000명의 인구가 감소한 상황이다. 10만의 인구를 지키기도 힘든 지경이 되고야 말았다.

공주시는 이미 10만 인구선을 사수하기 위해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바로 송선 동현 신도시 개발과 스마트시티 건설이다.

하지만 공주시는 정권이 바뀌면서 원도심 위축이 문제라며 신도시 건설은 적정한 시기를 본다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11월 충청남도의회에서는 도정질문을 통해 송선 동현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확대해 인구 유입을 확보하고 산업단지 조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충청남도지사 또한 세종시의 대규모 도시개발에 따라 경계 지역인 공주시까지 도시를 확장해야 한다며 신도시 개발에 있어 공주시의 더 적극적인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세종시는 물가와 주거 비용이 비싸 젊은 청년들이 외지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발맞춰 조치원에서는 행복주택 등을 통해 청년들을 지역에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 공주시 또한 좋은 입주조건을 통해 외부에서 우리 권역에 자리잡으려는 많은 사람들을 정착시킬 노력을 시급히 해야 한다.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사업은 광역 도시권과의 연계를 통해 인구증가와 기관유치, 산업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된다면 인구 3만 명을 유입하고 각 교육단체 및 국가기관을 유치할 수 있게 된다. 그 결과 세종시의 출범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신도시 개발과 그에 따른 경제 활성화 효과를 고려해보면, 오히려 우리 공주시내에 활력이 돌고 감소하던 인구도 큰 증가세를 보여 공주시에서 우려하던 원도심 공동화는 단순한 기우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세종시와 밀착지역인 저희 공주시도 하루빨리 잠시 멈추어진 신도시 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신속히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난달 24일에는 대통령제2집무실과 세종의사당 건립비용이 2023년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예산에 반영되었으며 지난 5일 국회는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규칙안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되었다.

해당 규칙안이 확정되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올해부터 건립이 시작되어 급물살을 타게 된다.

세종의사당에는 11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해당 상임위 소속 국회의원 사무실, 위원회 지원을 위한 국회 소속기관 등이 설치되며,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국회 인력, 유관기관단체 등 이주 인원만 5000여 명에 이르러 1조원에 가까운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이런 부가가치를 공주시에 끌어오기 위해서는 제때 신도시 개발을 완료해야 할 것인데, 기존 계획에서 2027년 준공 예정이었던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사업은 지금 반년 가까이 정체되어 있었으므로 공주시는 벌써부터 뒤쳐졌다고 볼 수 있다.

공주시에서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대안과 장기적인 계획을 설정해 조속히 신도시 건설이 실행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공주의 미래이고 공주가 다시 발돋움할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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