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복희 취재부 부장

도복희 취재부 부장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충북도가 창업생태계 활성화 도약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창업노마드포럼’은 창업생태계의 도약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충북의 창업 주체들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뿐 아니라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투자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2일 처음으로 열린 ‘창업노마드포럼’에서 김영환 지사는 2023년도 지방소비세 납입관리자로 지정되며 발생하는 이자수입 100억원 전액을 충북도 창업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창업펀드 1000억과는 별도의 지원인 셈이다. 젊은 청년들이 우리지역을 떠나지 않고 용기를 갖고 큰일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의 통 큰 지원책임이 분명하다.

국내 스타트업계는 전반적으로 혹한기에 직면해 있다. 투자금 유치 난항으로 구조조정은 물론 조달했던 자금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스타트업계 냉혹한 현실은 금리인상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경기부진에 원인을 두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창업자의 빈약한 경영철학과 취업자들의 허술한 직업의식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악조건 속에서도 남다른 아이디어와 운영철학으로 한발한발 도약해 가는 스타트업도 많이 있다. 하지만 잘못된 경영방식과 지원금만을 겨냥해 꼼수를 누리는 이들도 분명히 있다. 이런 경영 마인드로는 성공신화를 쓰기에 역부족이다. 스타트업 소속 직원들의 직업관도 돌아봐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 스타트업의 취업은 도전이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장으로 생각하고 성과를 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매월 진행되는 ‘창업노마드포럼’에서 성공적 경영마인드를 가진 창업자들의 가치관이 확산됨으로써 충북이 스타트업계 중심축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