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모두 감소 속 흑자... 반도체 수출 늘었지만 정보통신기기 81% 줄어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새해 첫 달 충북 무역수지가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불황형 흑자를 달성했다.

15일 청주세관(세관장 신강민)에 따르면 1월 충북지역 수출은 23억9600만 달러, 수입은 7억7400만 달러로 16억22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효자종목인 반도체 수출이 다행히 증가(22.5%)했지만, 정보통신기기가 81.8% 감소하고, 정밀기기도 42.3%나 줄면서 수출이 마이너스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EU(37.4%), 미국(37.3%), 중국(22.8%)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홍콩(-82.6%), 호주(-48.2%), 대만(-41.7%), 일본(-31.9%), 싱가포르(-24.7%) 수출은 감소했다.

경공업품(-23.6%) ,원료·연료(-16.8%), 식료·직접소비재(-5.7%), 중화학공업품(-4.2%)이 일제히 수출 감소를 보였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4.9% 감소했다.

직접소비재(4.7%)와 반도체(0.7%) 등 품목 수입이 소폭 증가했지만 기계류(-38.8%), 기타수지(-32.7%), 유기화합물(-18.0%) 등 품목 수입은 줄었다.

중남미(118%) 등 국가에서의 수입이 증가했는데, 일본(-39.9%), 동남아(-16.3%), 미국(-12.0%), 중국(-6.9%), EU(-3.1%) 등 국가에서의 수입은 감소했다.

자본재(-16.8%), 소비재(-7.4%), 원자재(-2.6%)의 수입이 모두 줄었다.

지역에서는 청주시가 18억1500만 달러를 수출하고 3억2300만 달러를 수입해 14억9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음성군은 2억1300만 달러를 수출하고 1억5700만 달러를 수입해 56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진천군은 1억8500만 달러 수출, 1억3200만 달러 수입으로 5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충주시는 1억800만 달러 수출, 8200만 달러 수입으로 27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보은군은 1200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 증평군은 900만 달러 흑자, 옥천군은 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제천시(-1200만 달러), 단양군(-1000만 달러), 제천시(-1200만 달러), 괴산군(-500만 달러), 영동군(-100만 달러)은 무역수지 적자를 보였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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