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일진건설산업, 3위 원건설... 신규 물량 감소 문제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지난해 충북에서 건설 실적 1위는 ㈜대원이 차지했다.

대원은 기성액 2492억4500만원을 신고했다.

2위는 일진건설산업㈜로 1809억1700만원의 실적을 신고했으며, 3위는 ㈜원건설로 1593억4800만원 기성액을 신고했다.

4위는 대흥건설㈜, 5위는 인종합건설㈜, 6위는 삼보종합건설㈜, 7위는 ㈜두진건설, 8위는 지평토건㈜, 9위는 지피씨㈜, 10위는 에이치에스건설㈜가 차지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회원사를 대상으로 2022년도 건설공사 실적 신고를 접수한 결과 전체 회원사 661개사 중 652개사가 서류접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건협 충북도회에 따르면 지난 해 건설기성액(유지보수공사 제외)은 3조9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799억원(13.8%) 증가한 반면, 신규계약액은 3조58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8억원(4.1%) 감소했다.

기성액이 100억원 이상인 업체는 90개사로 전체 대비 13.6%를 차지하면서 전년도보다 0.7%p 감소(전년도 14.3%)했다.

또 회원사 상위 30개사의 기성액 합계는 1조8469억원으로 전체 기성액 대비 46.7%를 차지하는 반면 기성액과 계약액이 없는 업체 비중은 전체 회원사 대비 각각 17.1%(전년도 6.0%, 11.1%p↑)와 14.8%(전년도 5.4%, 9.4%p↑)를 차지하면서 상위 업체로 일감이 편중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었다.

건협 충북도회 관계자는 “전년도에서 이월된 공사의 영향으로 기성액은 증가했지만 신규일감이 부족해 신규 계약액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고된 기성액만 보면 건설업계가 호황인 것처럼 보이지만 건설자재 가격의 급등 및 수급불안과 장기간 공사중지에 따른 간접비 증가 등으로 공사를 하면 할수록 손해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부터 개정된 건설공사 발주 세부기준(국토교통부 고시)이 시행되면서 국토교통부에서 건설공사를 신설공사와 유지보수공사로 구분·발주하도록 함에 따라 신설공사에 대한 실적은 업종별 관할 협회에서, 2022년에 발주된 유지보수공사에 대한 실적은 건설산업정보센터(KISCON)에서 신고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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