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충남북부본부장/아산·예산지역 담당

서경석 충남북부본부장/아산·예산지역 담당

[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오는 4월 개최되는 아산시 ‘성웅 이순신축제(28~30일)’가 이름만 빼고 전면 개편을 단행 하면서, 37만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최근 62회째를 맞는 성웅 이순신 축제를 ‘충무공의 도시’에 걸맞는 정체성 확보와 품격이 넘치는 성공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전 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이 밝힌, 이번 축제는 말 그대로 이름만 빼고, 확 바뀌었다.

이순신의 후예인 국방부와 육.해.공군.해병대와 전통 의장대, 미8군 의장대등 700여명의 군악대와 의장대가 축제 기간 내내 참여해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계승하고 승상한다.

이들 수백여명의 후예들이 삼도수군통제사의 의복과 깃발로 무장한 기마대와 기수단의 출정 행렬을 따르며 군악행진을 벌이는 상상만으로도 웅장함과 장관 연출을 기대케 한다.

박 시장은 이를두고, “그 자체로 4월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콘덴츠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 비쳤다.

여기다 국립 국악원과 함께한 장군의 ‘찬가’가 울려퍼지고, ‘난중일기’을 주제로 한 칸타타 공연과 세계 태권도 연맹 시범단(아메리카 갓 텔런트 우승)의 공연 등은 60회를 넘는 기간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축제의 품격을 높이고, 관광객과 시민들의 박수 갈채를 받기에 충분하다.

현충사등 시내 곳곳에서는 지역예술인들의 릴레이 버스킹과 전통의복 체험, 열기구 계류체험, 백의종군 길 전국 걷기대회, 난중일기 전국 백일장이 열리며,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게 된다.

1961년 시작 후 한때는 성공축제로 자부했던 성웅 이순신 축제는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축제 지정 탈락 후 전국축제 지형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채 유흥과 놀이, 수억원이 투입되는 퍼포먼스 중심의 인기가수 공연 위주로 운영 되고, 위기감 없이 방치한게 원인이다.

그러나 ‘이순신’ 이라는 인물중심 축제의 정통성을 살리고, 후예로서 장군의 정신과 가치를 선양하겠다고 전면 개편한 이번축제가 이순신 도시 이미지 브랜딩에 큰 상승 작용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순신 장군의 후예로서 충무공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통렬한 반성에 출발했다는 박 시장의 말처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축제, 막중한 책임감으로 단행한 과감한 혁신을 입힌 축제’로서 대한민국 불멸의 스타 ‘이순신’과 함께 날아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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