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희 취재부 차장 / 세종지역 담당

신서희 취재부 차장/세종지역 담당
신서희 취재부 차장/세종지역 담당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세종시체육회가 지난 8일 세종시 첫 아이스하키팀 창단 및 전국동계체육대회 출전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시체육회는 ‘아이스하키 불모지 세종시 첫 팀 창단’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관내 동계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첫 아이스하키팀(팀명 세종터틀스)이 창단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세종시는 동계스포츠에 있어서 타지역 대비 인프라와 투자 면에서 소외돼왔다"면서 “빙상장이 없는 세종시에서 아이스하키 꿈나무들과 학부모들은 인근 지역에서 원정 훈련을 이어가며, 꿈을 키워온 끝에 지난해 세종시 최초 아이스하키팀 ‘세종터틀스’ 창단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에도 여러 어려움이 계속 됐지만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지원과 함께 세종시체육회, 대한아이스하키협회의 후원으로 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세종시 아이스하키(13세 이하) 대표팀 출전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정태봉 세종시체육회장은 “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세종터틀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소년아이스하키 클럽팀 하나 생긴 것을 놓고 세종시 대표 선수단이 창단 된 것 처럼 유난을 떨더니 결국 세종시체육회는 반나절만에 사과메시지와 함께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다시 배포했다.

시체육회는 “아이스하키 관련 보도자료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보도자료 작성 전, 사실 확인이 미비해 ‘첫 팀 창단’이라는 잘못된 내용이 제목으로 배포됐습니다. 사실과 다른 사항을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세종시 대표로 아이스하키 종목이 출전하는 데 있어서 잘못된 기사를 전달드린 것에 대해 기자님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해명했다.

올 연말에 세종 반다비 빙상장이 완공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 아이스하키 클럽팀 지도자들이나 빙상, 피겨 등 관계자들이 빙상장 이용 관련 관심이 대거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플레이에 나선 세종터틀스에 세종시체육회는 보도자료까지 내주면서 왜 힘을 실어준 것일까?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 아마추어 스포츠 단체를 총괄, 지도하는 세종시체육회가 치적쌓기에 급급한 업무가 아닌 신중한 자세로 제대로 된 홍보 활동을 펼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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