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 먹거리 중심 한계 지적... 경제문화중심지로 활용 제안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세종시 중심상권으로 자리 잡은 나성동의 복합상가의 공실률이 여전히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가 업종이 음식점으로 집중돼 있기 때문에 경제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나성동, 더불어민주당)은 10일 8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나성동이 세종의 경제문화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방안을 제언했다.

이날 김효숙 의원에 따르면 나성동 상권은 일부 블록이 먹자골목으로 불릴 정도로 상가들의 업종이 음식점으로 치우쳐 있으며, 대형 복합쇼핑몰의 공실률은 70%에 달할 정도로 상권침체가 심각하다.

김 의원은 “나성동에는 세종의 주요 문화시설과 상업시설 그리고 이를 잇는 상징광장까지 위치해 경제활성화를 위한 큰 장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상권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종의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심상권이 제대로 잡아야 하는데 단순히 먹거리가 즐비한 상권으로는 성공하는 데에 한계가 있으므로, 많은 이들이 찾는 장소가 되도록 먹거리 뿐 아니라 즐길거리와 볼거리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숙 의원은 특히 현재 시에서 계획 중인 나성동 골목 내 80대 규모의 ‘지평식 무인 유료주차장’은 인근 백화점 부지에 무료주차가 가능해 효율성이 떨어지고 이로 인한 불법주차가 만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추후 백화점이 개발되면 유입 차량이 크게 증가해 현재 규모의 주차대수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장 눈에 보이는 주차개선이 아닌 중·장기적 측면에서 상권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심상권 활성화를 위해 세종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멀리 보는 안목으로 관련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라며“당장 상권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회복 불능 상태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김의원은 나성동이 경제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개선방안으로 △나성동 먹자골목의 공영 주차장 부지를 ‘복합 주차공간’으로 조성 △나성동 ‘풀꽃마당’에 아이들 위한 놀이문화 행사를 기획 △‘도시상징광장’의 효능감 제고를 위한 광장의 공간연계성 강화와 ‘미디어큐브’ 활용방안 마련을 제언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zzvv2504@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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