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방과후 수업 무료 등 지원...초등학교 지난해 전국 3위에서 9위↓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전국적으로 초등학교 사교육비가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증가했지만 유일하게 세종시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교육청은 통계청과 교육부가 공동으로 조사‧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의 세종시 현황을 분석했다.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의 전국적인 주요 특징으로는 초등학교 사교육비가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증가(13.1%)했다.

하지만 세종시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은 84.7%로, 전국 평균(85.2%)보다 낮으며 지난해 전국 3위에서 9위로 순위도 낮아졌다.

이번 사교육 참여율 전국 평균은 전년 대비 2.8%p 증가한 78.3%로,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가 모두 증가했다.

세종시 초중고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2021년 81.1%였으며, 2022년은 0.6%p 감소한 80.5%이다.

특히, 코로나19 첫해 일시적으로 크게 감소한 2020년을 제외하고 2019년부터 사교육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세종시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은 78.9%로 전년 대비 0.9%p 증가하고, 고등학교는 70.7%로 전년 대비 2.1%p 감소해 지난해 전국 2위에서 중학교는 4위, 고등학교는 3위로 각각 낮아졌다.

사교육 감소와 관련 방과후 활동 활성화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내실화 등이 일조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교육협력과 이미향 장학사는 “2021년 2022년 매년 40억여원을 각 학교에 지원함에 따라 아이들이 무료로 방과후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면서 “방과후 활동을 위한 교구 등 학습에 필요한 기자재 등도 구축할 수 있는 예산지원으로 방과후가 활성화됐고 무료수업에 학부모들이 방과후 수업에 관심을 많이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을 방과후도 교육청에서 강사 지원한다. 복컴 방과후도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친구들은 학원 외에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많이 할 수 있는 선택권이 다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중고등학교의 경우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이 특성화 돼 있고 방과후 수업 역시 3명 이상만 되면 수업이 개설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했기 때문에 사교육 참여 감소율에 일조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초등교과보충 프로그램(참여 학생 3,542명), 중등교과보충 프로그램(참여 학생 1,574명)이 운영됐으며, 교과보충 프로그램 운영 조사 결과 학생 93.87점, 학부모 93.89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중‧고등학교 캠퍼스형 공동 교육과정 확대‧운영으로 학력 신장 및 진로 진학을 지도해왔다.

최교진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실효적이며 통합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zzvv2504@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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