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4차례, 238개 농가 지원

박기현(앞줄 왼쪽 세번째) 진천농협조합장과 이복순(뒷줄 왼쪽 첫번째) 진천농협농주모 회장이 20일 진천 백곡 상백마을에서 진천농협 임직원 및 농가주부모임 회원들과 세탁봉사 사업을 실시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충북농협은 20일 진천농협에서 운영 중인 이동식 세탁차량이 진천군 백곡면 상백마을에서 2023년 세탁봉사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진천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이복순) 회원들과 진천농협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세탁봉사와 함께 영농폐비닐을 수거하고 사과나무를 심는 등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올해 첫 세탁봉사를 시작한 진천농협 이동식 세탁차량(2.5t 화물차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각각 2대씩 장착된 특수차량)은 2022년 34차례 봉사활동을 펼치며 34개 농촌마을에서 고령농업인의 의류와 이불 빨래 등 238개 농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진천농협은 지난해 봄 울진 산불피해 지역에 세탁차량을 보내 이재민 임시 숙소 등에서 사태가 수습될 때 까지 주민들의 의류와 이불 등 세탁과 건조를 책임지기도 했다.

박기현 진천농협 조합장은 “이동식 세탁차량이 겨우내 미뤄왔던 이불빨래 등 대형 세탁물의 세탁에서 건조까지 마무리해 줘 농번기를 준비하는 농업인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도 농촌 곳곳을 누비며 고령농업인, 홀몸어르신,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의 깨끗하고 포근한 삶을 지원 하겠다”고 전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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