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여파... 여수신 감소, 가계 대출도 줄어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금리 인상 여파로 충북 지역 금융기관의 여수신이 비은행기관 수신만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한국은행충북본부가 26일 발표한 1월중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수신은 4773억원이 감소했다.

예금(-5230억원)은 기업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자금 유출과 은행의 자금조달 유인 약화로 큰 폭으로 줄었다.

시장성수신(+456억원)은 금융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5588억원 증가했다.

새마을금고(+2475억원)와 신용협동조합(+2133억원) 등이 정기예탁금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예금은행 여신은 265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224억원)은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자금 수요 등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가계대출(-491억원)은 높아진 금리수준, 강화된 대출규제 영향에다 명절 상여금 유입 등 계절적 요인도 가세하면서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개별대출 증가규모가 축소되고 전세자금대출이 상당폭 줄어들면서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863억원 감소했다.

기관별로 보면 상호금융(-455억원), 상호저축은행(-208억원), 새마을금고(-129억원) 등에서 감소했다.

차입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752억원)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가계대출(-1440억원)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모두 줄어들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