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적 경제 충격 속 지역 경제 살리기 방안 논의

이범석(가운데) 시장이 28일 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1분기 청주시 경제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청주시가 28일 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1분기 청주시 경제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해 청주시 실·국·본부장, 지역 내 경제 관련 기관장 등 28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지역 내 경제 관련 기관의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 정책을 공유하며,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IRA법을 비롯한 기술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고물가‧고금리 상황의 장기화 등 복합적인 경제 충격으로부터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청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상품 우선구매 시책의 일환으로 ‘청주 퍼스트 동참 협약식’을 진행했다.

‘청주 퍼스트 운동’은 지역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우선 구매함으로써 지역자본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 내 소비-투자-생산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청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책사업이다.

시는 경제정책협의회 회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업체 우선구매 추진, 청주 오송 철도클러스터 유치, 푸드뱅크·마켓 기부 참여 홍보, 한우수급 안정을 위한 소비촉진 운동, 통합시청사 건립을 위한 청주병원 이전, 1사 1하천 사랑운동, 봄철 산불예방 총력 대응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유관 기관들의 깊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참석한 기관과 중점 추진사업, 발표 내용은 △충북중기청, 납품대금 연동제 지역 확산 및 안착 지원사업 △청주상공회의소, 2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실시 및 경기동향 △한국은행충북본부, 충북지역 1·4분기 생산 및 수요 활동 △산업은행 청주지점, 초격차산업지원 프로그램 △청주산단관리공단, 봄맞이 대청소주간 운영 △청주시 기업인협의회,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사업 △LH충북지사, 영구임대 노후시설 개선 등 사업계획 △에너지공단 세종충북지역본부, 취약계층 등유·LPG 난방비 지원사업 △무역협회충북지역본부, 2월 청주시 수출 동향 △중진공충북지역본부, 중소기업 정책자금 △한전동청주지사, 청주오창방사광가속기 적기공급 위한 변전소 조기 건설사업 △농어촌공사청주지사, 농지은행사업 △KT청주지사, 1인 가구 치매·고독사 예방 서비스 △충북개발공사, 청주지역 단지조성사업 현황 등이며,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범석 시장은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역자본의 외부 유출을 최소화하고 고물가‧고금리에 취약한 업종과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데 시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역의 시민 한 분 한 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기업인들 모두가 청주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환하게 미소지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에서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