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체구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의 무대 ‘기대’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북을 치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하는 예술, 타악 퍼포먼스.

매년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색다른 무대를 선보여온 지역의 독보적 타악 연주자 이지현(51‧사진)씨가 ‘이지현의 온몸콘서트’로 관객을 만난다.

공연은 오는 22일 오후 5시 충청대 문예관 아트홀에서 열린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의 열정의 무대는 언제나 기대감을 갖게 한다. 팔색조처럼 변하는 섬세한 표정, 몸짓, 행위로 만들어가는 타악 공연은 늘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야 만다.

특히 그의 공연은 지자체 지원금 없이 오직 사비로 자체공연만을 고집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여기에 일반인들이 공연 티켓을 구매해서 소년‧소녀 가장, 미혼모, 장애인 지역 사회 약자에게 기부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티켓은 10만원이다.

그는 “이런 방식의 공연을 통해 문화를 통한 기부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화려한 출연진이 라인업됐다.

음악과 행위가 함께하는 타악뮤지컬이 콘셉트인 이번 공연엔 뮤지컬 배우 주백호, 행위예술가 이정민, 무용수 전건호, 댄서 고재현과 이광인, 서커스 무용수 서상현, 장애인 무용수 조성연씨가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또 피아노 윤민진, 바이올린 김성은, 첼로 김영신, 클라리넷 김민서, 호른 김태규씨도 출연한다. 한상우 성악가는 사회와 내레이션을 맡았다.

그는 “일반인들에게 ‘난타’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라며 “관객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제대로된 ‘타악’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네이버 맘카페 ‘오창맘들 모여라’ 대표로 유명한 그는 예술단체 SIM 앙상블‧Be Like 대표부터 복지단체 동행복지회‧꿈별 장애인예술단장, 공익단체 FC청주 유소년 축구단장, 환경단체 행동하는 사람들 회장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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