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매년 봄이면 전국에서 소비자의 입맛을 유혹하는 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여러 딸기 농장 중 '향도 달콤, 맛도 달콤'으로 유명세를 타며 발길의 끊이지 않고 있는 진천군 문백면 ‘달고나 딸기농장(대표 박찬식)’.

박 대표는 2012년부터 약 4300㎡ 규모의 시설 하우스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

액체 영양분을 공급 받는 배지에서 딸기를 키우는 양액 재배 방식을 이용하고 있는 달고나 농장은 하루에 150~200kg, 연간 약 15t의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양약 재배는 토경 재배보다 농작업이 쉬워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고 수확일도 한 달 반 정도 길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병해충 발생이 적어 최상급 상품 생산에 도움이 되는 등 딸기 재배 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는 재배 방식이다.

 

박 대표가 생산하는 딸기 품종은 ‘눈의 향’이라는 이름의 설향이다.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선호하는 품종인 설향은 흰 가루병에 강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수량도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달고나 농장은 당일 수확해 직거래로 딸기를 판매하고 있다.

또 딸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연간 4~5000명이 신선한 딸기를 수확하는 경험을 하기 위해 농장을 방문하고 있다.

신선도가 자랑인 딸기도 인기지만 자체 생산하고 있는 딸기잼도 농가소득에 일조하고 있다.

 

박 대표는 2019년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한 ‘베리류 가공상품화 시범사업’에 참여해 딸기잼을 개발했다.

2023 스마트 강소농 시범 지자체인 진천군은 딸기 과정을 개설해 중소 농가의 스마트농업 역량 수준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박 대표는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교 딸기학과를 통해 시설환경과 양분관리 등 작물 생리 관련 전문기술을 공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농업인과 교류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진천 한종수 기자 h33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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