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엄마생각 김치’ 브랜드로 115억원 매출
특별 비법육수 개발해 포기김치 등 15개 제품 집중 생산
숙성될수록 깊고 시원한 맛 일품… 국내 최고 제품 생산 목표

(주)제이엠에이치 전경 조감도
(주)제이엠에이치 전경 조감도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제이엠에이치(공동대표 박성재 42·김영미 40·박경자 53)는 지난해 6월 괴산군 사리면 사리로 121-36에 김치제조회사를 새롭게 준공했다. 위생적이고 맛있는 김치 생산을 목표로 한 ㈜제이엠에이치(JMH)는 지난해 8월부터 ‘김수미 엄마생각 김치’라는 브랜드로 홈쇼핑 4개 채널(홈앤홈, NS, GS, 쇼핑엔티)에서 위탁생산 방송판매를 시작했다. 이외에도 오프라인 거래처 6곳,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단 4개월 만에 115억원 상당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김수미씨와 레시피를 공동개발한 ㈜제이엠에이치는 주력품목인 포기김치 외에 총각김치, 갓김치, 갓석박지, 석박지, 열무김치, 나박김치, 동치미, 깍두기, 백김치, 파김치 등 현재 15개 제품을 집중 생산하고 있다.

특별한 비법육수로 짜거나 많이 맵지 않은 중부식 스타일의 김치로 숙성될수록 깊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주)제이엠에이치 저장창고에 보관된 배추.
(주)제이엠에이치 저장창고에 보관된 배추.

 

올해 2월 충북도 도지사 품질인증 마크를 획득한 ㈜제이엠에이치는 ‘어쩌다 못난이 김치’ 제조업체로도 선정돼 충북도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정재 대표는 “김치제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충북도가 지향하는 ‘어쩌다 못난이 김치’ 사업의 취지와 사회적인 목적이 마음에 와닿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참여신청을 하게 됐는데 선정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제이엠에이치 저장창고에 보관된 배추.
(주)제이엠에이치 저장창고에 보관된 배추.

 

㈜제이엠에이치는 2013년 고춧가루 제분공장으로 시작해 현재 직원 200여명 규모의 김치제조기업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결, 물결, 청결’이라는 사훈 아래 지역 농민과 상생해 나가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에서 신선한 재료를 확보해 맛과 품질면에서 국내 최고의 제품 생산으로 소비자가 신뢰하고 먼저 찾아주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 괴산에서만 8만평 농가 계약재배를 하고있는 것은 물론 계절별로 문경, 영월, 태백, 강릉, 해남 등에서 현지 물류를 조달받고 있다.

박성재 (주)제이엠에이치 대표
박성재 (주)제이엠에이치 대표

 

박 대표는 “회사가 확장되면서 인력 확보와 물가 상승에 따른 원부재료 가격 상승으로 자금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홈쇼핑을 통해 구매한 소비자들이 회사로 직접 전화해 ‘맛있는 김치를 만들어 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며 재구매를 할 때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신생법인들이 안전하게 자리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북 지자체에서는 원재료 구매비용이나 포장비, 인건비 같은 현실적인 지원정책들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홈쇼핑을 줄이는 대신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으로 해외수출과 내수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100t의 김치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에서 물량이 더 늘어날 경우 공장 증축도 계획하고 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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