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반령 산신제
피반령 산신제

 

[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청주시 남동부에 위치한 가덕면은 농‧축산업 종사자 비율이 65%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2077가구 3803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매화공원과 천주교재단 공원묘지가 존재해 지역균형발전에서 다소 소외된 감이 있지만, 잘 가꿔진 자연환경을 테마로 농촌발전거점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기도 하다. 출신 독립운동가가 많기로도 유명하다. 동오 신홍식 선생, 신형호, 신규식 선생 등이 가덕면 출신이다. 또 계산리 오층석탑(보물 511호), 보한재 영정(보물 613호), 충북 유형문화재 148호 신형호 고가도 있어 역사 탐방지로도 인기가 많다.

함영록 가덕면장은 주민들과 녹색마을을 만들고, 주민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행사 등 주민과 함께하는 각종 시책을 추진 중이다.

주민들과 함께하는 불법 쓰레기 투기 근절 및 쓰레기 배출 감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마을안길, 주요 도로변 잡초 제거와 쓰레기 수거를 통해 환경오염을 막는 한편, 꽃길을 조성해 쓰레기 무단 투기가 어려운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해 진행한 종이팩 수거 캠페인에서는 100㎏의 종이팩이 수거됐고, 자원순환 새싹교육, 투명페트병 별도배출 홍보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온 결과 인차2리는 초록나무 마을로, 상대1리, 노동3리, 병암2리는 초록씨앗마을로 선정되는 쾌거로 돌아왔다. 지난해 기준 청주시에는 모두 15곳의 초록농촌마을이 선정됐는데, 이 중 4곳(27%)이 가덕면 지역이다.

무심천 발원지 용왕제
무심천 발원지 용왕제

 

주민 교육‧문화‧복지를 위한 공동체 활동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가덕면은 청주행복교육지구 공모사업에 선정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바믈돌역사문화교육연구소의 마을 특색 프로그램 ‘할머니가 궁금해(세대간 소통)’, ‘무심천 물길 탐사대’, ‘마음을 키우는 이야기와 고전낭송’과 꽃천지가덕공동체의 청소년 활동프로그램 ‘사람더하기’, ‘풍물더하기’, ‘여행더하기’ 등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또 면은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로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코스모스 축제
코스모스 축제

 

한 해 동안 ‘코스모스 축제’, ‘무심천 발원지 용왕제’, ‘피반령 산신제 & 동오 신홍식 선생 추모제’, ‘인차 밤나들이’, ‘마을 작은 음악회’, ‘가덕 주민화합 송년의 밤’ 등 6차례나 축제가 열린다. 센터와 지역 주민의 주도로 열리는 이 축제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 밖에도 주민주도형 농촌체험 관광마을 운영, 말미장터 체험활동, 농촌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내실있는 가덕으로 거듭나고 있다.

함영록 가덕면장
함영록 가덕면장

 

함영록 가덕면장은 “아동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가덕면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함은 물론이고, 청정한 가덕면을 유지하기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우식 기자 sewo9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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