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오송 2복선화 등 2개 고속철도사업 본격 착수
국내 최초 설계속도 400km/h 건설 고속철도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노선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 노선
충청권 관내 건설사업 현황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서해선 복선전철 사업 등 올해 충청권 8개 고속.일반철도 건설 사업에 7082억원이 투입된다.

25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올해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충청권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평택~오송 2복선화와 경부고속 2단계 대전북연결선 등 2개 사업이다.

평택~오송 2복선화는 경부고속선과 수서평택고속선 합류로 선로 포화상태인 평택~오송 46.4㎞ 구간의 선로용량을 190회에서 372회로 확대하는 사업이다. 국내 최초로 설계속도 400㎞/h로 건설한다. 올해 사업비 1505억원을 투입해 공사에 착수해 2027년 개통한다는 목표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고속열차 투입이 확대돼 주말과 휴일 반복되는 승차권 매진사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부고속 2단계 대전북연결선은 대전 도심 북측구간의 선형 개량을 위해 고속전용선 5.96㎞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해 362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경부고속철도 전 구간이 고속전용선으로 운행돼 속도향상과 열차 안전성 확보, 승차감 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일반철도 사업은 서해선 복선전철, 이천~문경 철도건설, 포승~평택 철도건설,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 장항선 개량 2단계,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이설공사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5215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서해선 복선전철은 충남 홍성에서 경기도 송산까지 90㎞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올해 사업비 1203억 원을 투입, 2024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92.0%다. 궤도·시스템·건물 등 후속분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홍성~송산 간 이동시간이 40분으로 단축되는 등 충남 서북부권의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천~문경 철도건설은 이천, 충주, 문경 등 중부 내륙지역을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2021년 12월 개통한 이천~충주(54㎞)에 이어 2단계로 충주~문경(39.2㎞) 구간을 건설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 개통이 목표다. 올해 투입 사업비는 1487억원이다. 주요 구조물 마무리 및 후속 분야(궤도·시스템·건물) 공사 중으로, 현재 공정률은 84.5%다.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은 충남 아산에서 전북 군산까지 118.6㎞를 복선전철로 연결, 열차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해 단계별로 개통한다. 1단계 신창~홍성 구간은 현재 건물·시스템 공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 85%다. 개통 예정일은 2024년 하반기다. 홍성~대야 2단계 구간은 건축, 궤도, 전력 분야 등 설계 작업 중이다. 이 가운데 장항선 개량 2단계 신성~주포 간 18.8km는 선형개량 구간으로 올해 사업비 1121억 원을 투입한다.

김한영 공단 이사장은 "올해 충청권 철도예산 7082억원을 효과적으로 집행, 충청권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메가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철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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