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흡연, 음주, 비만율은 증가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고혈압과 당뇨의 진단치료가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나 성인의 흡연, 음주, 비만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발표한 ‘2022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 통계에 따르면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2022년 19.8%로 전년 대비 0.2%p 소폭 감소했고, 지역 간 격차도 감소해12.1%p(2021년 15.0%p)로 나타났다.

당뇨병 진단 경험률 2022년 9.1%로 전년 대비 0.3%p 소폭 증가했으며, 지역 간 격차도 증가(8.4%p→9.3%p)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혈당수치 인지율 모두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혈압수치 인지율은 2022년 62.9%로 전년 대비 1.3%p 늘었고, 지역 간 격차도 증가하여 47.1%p(2021년 46.6%p)로 보여졌다.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2022년 91.8%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으며, 지역 간 격차는 감소(46.1%p→44.1%p)했다.

뇌졸중(중풍)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은 2022년 57.5%로 전년 대비 3.3%p 늘어났고, 지역 간 격차도 소폭 증가했다.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2022년 47.1%로 전년 대비 0.3%p 소폭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는 감소(58.5%p→55.5%p)했다.

심폐소생술 인지율과 교육경험률은 2년 전 대비 감소했다.

심폐소생술 인지율은 2022년 94.8%로 2년 전 대비 0.1%p 감소했고, 지역 간 격차는 증가24.8%p(‘20년 17.4%p)했다.

심폐소생술 교육경험률은 2022년 26.4%로 2년 전 대비 3.8%p 감소했고, 지역 간 격차도 감소(31.2%p→26.4%p)했다.

2022년 자가보고 비만율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고, 체중조절 시도율은 증가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자가보고 비만율은 2022년 32.5%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는 25.0%p로 전년(17.7%p)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율은 지속 감소 추세였으나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증가했고, 전자담배 사용률도 전년 대비 늘었다.

월간음주율은 2022년 57.7%로 전년 대비 4.0%p 증가했고, 지역 간 격차는 23.9%p로 전년(28.2%p) 대비 감소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개선되지 않았고, 스트레스 인지율은 감소 양상을 보였다.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개선되었던 흡연, 음주율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개선 중이던 지표가 다시 나빠지고 있는 원인 등 관련 요인에 대해 심층분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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