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연내 착공 가능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도. 대전시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대전~세종~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완료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던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수요예측 재조사가 조기에 마무리돼 연내 착공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기획재정부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추진된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수요예측재조사가 조기 완료됐다는 결과를 국토교통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수요예측 재조사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구간과 일부 노선이 중복됨에 따라 교통수요 변동이 예상된다는 감사원 지적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됐다.

2015년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하루 평균 이용객은 2만6760명으로 예상됐다. 이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었다.

이번에 KDI가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반영해 재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이용객이 2만3239명으로 예측돼 13.2% 차이를 보였다.

수요예측 재조사에서 차이가 30% 이상 나면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타당성 재조사 절차가 필요 없어짐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와 사업기간 조정을 포함한 총사업비를 협의한 뒤 오는 11∼12월 착공할 예정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충남 계룡과 신탄진을 잇는 총연장 35.4㎞ 구간에서 추진된다.

2015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18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2019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2021년 7월 총사업비를 2694억원으로 변경하고 설계를 진행하던 중 수요예측 재조사로 지난해부터 사업이 중단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착공과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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