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미국 대학.기업과 손잡고 본격적인 의사과학자 양성에 나선다.

KAIST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랭햄호텔에서 하버드대 매스종합병원,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기업 모더나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매스종합병원은 세계 최대 병원 기반 연구 프로그램인 '매스 종합연구원'을 운영하면서 매년 10억 달러가 넘는 연구예산을 집행하고, 13명 이상의 노벨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KAIST는 이번 MOU를 통해 미국의 의학·공학 융합으로 이뤄낸 혁신생태계와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형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향후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할 때 인공지능(AI) 등 과학·공학 분야를 한층 강화해 차별화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방침이다. KAIST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매스종합병원에서 실습·연구를 하는 등 학술·인력 교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모더나와 맺은 MOU에는 KAIST 의과학대학원과 함께 의과학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백신·신약 개발, 바이러스 연구, 메신저리보핵산(mRNA) 공동 연구·신속한 기술사업화 등 전반에 걸쳐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