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삶이 상생의 길이고 부처님게서 가르친 중도의진리이다

법주사 금동 미륵대불과 수정봉
국보 55호 팔상전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진정한 변화는 내자신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내면의 변화를 통해 외면의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먼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며,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을 배제하고, 자비로움과 연민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존중하고 조화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조화로운 삶이 바로 상생의 길이고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중도의 진리인 것입니다." 법주사 정도 주지스님의 가르침이다.

호서 제일의 가람 속리산 법주사. 천 오백년 고찰이다. 553년(신라 진흥왕 14년) 의신대사가 창건한 이후 776년 진표및 영심스님이 중창했다.

왕실의 비호를 받으며 8차례 중수를 거듭하여 조선조 중기에 이르러서는 60여동의 건물과 70여개의 암자를 거느린 큰절로 위용을 자랑했다.

임진왜란때 절의 건물이 불타버렸고 1624년 (인조 2년) 벽암대사가 중창하고 수차례 중건 중수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 법주사(주지 정도스님)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등록될 만큼 보물이 많다.

법주사는 미륵신앙과 밀접하다. 석가모니불이 멸한후 56억7000만년이 지나 마침내 부처가 된 미륵은 용화수 아래서 세번에 걸쳐 인연이 있는 사람들에게 설법을 행하게 되는데 이걸 용화삼회 (龍華三會)라고 한다.

인간은 일심으로 미륵을 믿고 철저히 수행하며 선근(善根)을 쌓아서 용화삼화의 설법에 참가하여 구원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미륵신앙이다.

진표율사가 금산사에 이어 법주사를 제 2도량으로 금강산 발연사를 제 3도량으로 창건, 이를 용화삼회 설법도량으로 표시한 것으로 보고있다.

공민왕 11년에는 임금이 법주사의 불은( 佛恩)에 감격하여 통도사 불사리 1립을 옮겨다가 수정봉 밑 능인전 뒤에 사리탑을 조성 봉안했다.

법주사는 쌍사자석등( 5호) 팔상전( 55호) 석연지( 64호) 국보를 보유한데다 사천왕석등(15호)마애여래의상(216호) 신법천문도병풍(848호) 대웅보전(915호)원통보전(916호) 법주괘불탱화(1259호) 소조삼불좌상(1360호) 목조관음보살좌상(1361호) 철화(1413호) 복천암 수암화상탑(1416호) 회견보살상(1417호) 복천암학조등곡화상탑(1418호) 보은 법주사 동종(1858호)보물로 지정됐다.

현재 법주사는 팔상전, 대웅보전, 용화전, 원통보전, 명부전, 능인전, 조사각, 진영각, 삼성각,등 8개의 전각과 일주문, 금강문,사천왕문,종고루, 부도전등 5개의 부속건축,등 30여동의 건물이 있다.

역대 조사의 수행가풍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는 법주사는 금동미륵대불을 조성하고 2005년 대웅보전을 해체복원불사 중창을 마무리 하고 2006년 ,2015년 삼전대불을 개금불사했다.

1500년 고찰 법주사는 오늘날 이땅의 미륵신앙의 요람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보은 임재업 기자 limup0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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