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 상월 대조사 1945년 창건
1만명 동시 수용 대법당 설법보전 등 50여동 건물... 국내 최대 규모 관음도량

대한불교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전경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부처님 법을 잘 믿고 실천하며 화합과 수행으로 우리의 목표인 성불을 향해 나아가고 가르침을 믿고 실천하도록 힘쓰며 너와 내가 아닌 우리로, 무엇보다 화합과 질서로 주어진 일에 모두 책임을 다하며 우리의 목표는 성불이니 마음을 닦아 성불하자”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의 말이다.

대한불교천태종의 총본산은 구인사(救仁寺, 충북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132-1)다.

사찰은 소백산 구봉팔문(九峰八門)의 4봉인 수리봉 밑 해발 600m의 고지 백자동(栢子洞) 계곡의 연화지(蓮花地)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풍수 명당이다. 구인사는 원각 상월(圓覺上月 1911~1974) 대조사가 1945년 5월 ‘억조창생 구제중생 구인사'(億兆蒼生救濟衆生救仁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

1951년 12월 28일 구인사를 천태 교법을 포교할 근본 도량으로 정하고 1966년 8월 30일 애국·대중·생활불교라는 3대 지표를 세우고 경내 60여명의 승려와 대중이 함께 모여 천태종의 부흥을 선포했다.

구인사 건물로는 1만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법당 설법보전(說法寶殿)과 목조 대강당인 광명당(光明堂), 관음전, 천태역대조사전, 수도시설인 판도암, 특별 강원인 설선당(說禪堂), 침식 공간인 향적당(香寂堂), 총무원 청사, 대중들의 수행공간인 인광당, 관성당, 광명당, 향적당, 도향당 등 50여 동이 있다.

입구에 위치한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은 2013년 완공 후 같은 해 8월 개관했다. 대한불교천태종의 중앙 박물관으로 특히 국제불교 문화권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천태종과 관련된 역사·학술적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하고 범종파적인 불교 박물관으로서 불교문화와 지역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구인사는 승려들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수행하는 주경야선(晝耕夜禪)의 실천을 통해 자립적으로 사원경제를 운영하고 있다.

단일 사찰로는 국내 최대의 신도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관음도량이다. 단양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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