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충남북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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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올해 본예산에 편성된 10억여원대 교육지원 경비 예산 집행과 관련해 극한 대치를 벌여온 시와 민주당 주도의 의회가 23일, 2개월만에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시의회는 본 예산에 심의 의결된 예산 집행 거부는 의회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이에따라 시장이 독단행정에 빠질수 있다며 3월 초 집행을 촉구하는 1차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에 시가 이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이를 의장이 문서 자체를 보지도 않고 거부하자,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이 심의권 무시에는 문제가 있지만, 박경귀 시장이 제시한 예산안에는 동의한다며 이탈 조짐을 보이자, 시의회는 성명서를 남기며 1차 천막농성을 접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의원 2명이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지난 12일 3700억원대의 올해 첫 추경예산안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호소에도 민주당이 거부하자 시의회가 민주당과 국민의 힘의 대결로 확대됐다.

이에 박경귀 시장이 10억원대의 교육지원경비 예산 때문에 1차 추경에 제출된 민생 예산 심사거부는 의원이기를 포기한 처사이다며 정면돌파를 선언하고, 시민과 현장에서 직접소통하겠다며 17개 읍.면.동 순회에 들어갔다.

민주당도 김희영 의장이 19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시청 현관을 사이에 두고, 시민단체등이 합세한 민주당과 아산시(국민의 힘)가 평행선을 달리며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는 극한 대치와 쌍방 공방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박 시장이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 방문길에 오르기 전날인 23일, 단식 5일째인 김의장의 천막농성장을 찾아 그동안 쟁점이었던 예산 문제에 대해 협의를 마무리 하고, 화해의 악수를 하면서 2개월 동안 지속돼온 여.야 대립과 집행부와 민주당(의회)의 극한 대결도 마침표를 찍었다.

시와 의회,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극한 대치는 누구하나 패자없는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승자만 있는 아산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빠른 추경심사를 통해 그동안 밀렸던 민생을 챙기고, 상생협력을 통한 시 발전에 매진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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