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매출 증가 달성…녹색기술인증 획득
유니트 6종, 전동테이블 8종, 전동체어 5종 생산
북미 대상 새로운 판로 개척 나서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로덱(대표이사 은병선·사진)은 지난해 25% 매출 증가 달성을 이뤄내며 불경기를 이겨냈다. R&D과제 2건을 마무리하고 신제품을 개발하며 녹색기술인증도 획득했다.

선두기업의 대형 계약에 성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각종 장비 도입 생산능력을 30% 이상 끌어 올림으로써 올해는 25% 이상의 매출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등록 2건, 출원 4건으로 지재권 추가, 지식재산권 등을 확보했고 R&D과제를 통해 개발한 신제품 2건을 시장에 효과적으로 런칭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 대상 새로운 판로 개척으로 유니트체어 수출을 진행하며 AAO, MIDO와 같은 해외전시회 참가를 통해 공격적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로덱은 안과·안경원에서 사용하는 유니트 6종, 전동테이블 8종, 전동체어 5종을 생산한다. 이 제품은 의사가 사용하는 검안장비를 로덱의 유니트와 전동테이블에 결합해 편리한 진료를 가능케하는 보조장비다. 이전에는 제품을 모두 수입해 사용했지만 로덱이 100%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검사테이블의 슬라이딩, 스윙기능은 물론 전동체어와 함께 전동 업다운 기능으로 진료를 위한 최적의 컨디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제품은 안경원에서 렌즈 가공시 발생하는 플라스틱 슬러지를 처리하는 연마폐수처리장치 ‘오클로’와 북미 수출형 ‘유니트체어’가 있다.

 

은병선 대표는 “국내 유니트체어 마켓은 비록 작은 시장일지라도 이제는 내수뿐 아니라 해외 제품보다 더 뛰어난 의료기기를 생산하겠다는 일념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제품의 품질, 고객만족도, 빠른 A/S 대응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침체된 국내 경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기존 직원의 워라밸, 복지를 개선해 동반 성장을 꿈꾸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은 대표는 충북지자체에서 중소기업, 특히 제조를 기반으로 한 여러 기업에 현재 보다 규모가 큰 연구개발지원사업을 배정해  준다면 중소 제조기업에게 힘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2004년 설립해 지금까지 기업을 운영해 오는 은 대표는 엔지니어로서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의료기기 품질관리, 영업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다 보니 항상 시간이 부족했다. 일에 대한 열정은 그대로지만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모든 프로세스에 관여하고 피드백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많은 직원과 회사의 동반 성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재적소에 능력있는 담당자를 채용해 함께 극복해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입품을 대체하는 국산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를 이겨내고 오히려 역으로 해외제품을 누르고 첫 수출에 성공했을 때 그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게 됐다.

은 대표는 로덱에서 생산한 유니트체어가 유럽산이나 미국산의 품질을 뛰어넘는 우수한 제품임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이를 위해 전사가 협력해 원가절감, 고품질 유지, 신제품 개발,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은 대표는 현재 오송바이오헬스협의회 회장, 충북글로벌퓨처스클럽 고문, 지식재산센터 IP경영인클럽 부회장, 충북수출클럽 부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그가 이러한 활동에 매진하는 것은 민간협의회를 통한 정보교류와 전략적 모임으로 기업인들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기 위해서다. 은 대표는 민간협의회 교류를 통해 민간이 리드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구조로 나아가야 ‘창의’와 ‘역동성’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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