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기술 실증기능 추가하고 우수인재 자체 육성방안 마련해야“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1일 열린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에서 미국 보스턴 켄달스퀘어를 본뜬 모델을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조성하는 내용이 발표된 데 대해 대전시는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에 미래 50년을 향한 중대 전환점이 마련됐다"며 환영했다.

켄달스퀘어는 첨단기술 기업과 연구소 등이 밀집해 있고, 이들이 하버드대나 매사추세츠공대(MIT) 등과 긴밀히 연계된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다.

K-켄달스퀘어는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비롯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민간 대기업 연구소 등이 모여 있는 유성구 가정로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인근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도 있다.

대전시는 기존 연구 중심 공간에 첨단 기업, 금융기관, 사업지원서비스(법률·회계) 등을 모아 다양한 기능이 융복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첨단바이오, 반도체, 양자 등 미래 전략기술의 사업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조속한 추진을 위해 관련 부처, 출연연, 기업연구소와 지속해서 협의해 하반기 중 사업내용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은 "대덕특구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이 전략산업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기업 입주공간 확충 등이 절실하다"며 "K-켄달스퀘어 조성 과정에서 건물 층수(7층) 제한 해제와 건폐율·용적률 상향 등 대덕특구 토지의 효율적 이용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은 성명을 내 환영의 뜻을 밝히는 한편 대덕특구에서 개발된 기술들의 상용화를 위한 실증특구 기능 추가, 해외 우수인재 유치와 더불어 우수인재들을 특구에서 자체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대덕특구가 향후 50년간 어떻게 변화하고 기능하냐에 따라 대전민국의 발전속도도 달라지는 만큼 정부는 이제부터라도 대덕특구 발전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래수 기자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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