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우리 동네기록관.
너나우리 동네기록관.

 

[동양일보 허준서 기자]1998년 2월 1일 영동, 북문로2가동, 북문로3가동, 수동을 통합해 탄생한 중앙동은 청주 구도심에 위치한 우암산과 무심천이 인접한 지역으로 3415세대, 6692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공공기관, 금융기관, 상가 등이 많아 다른 동 지역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구도심에 속해있어 인구감소와 상권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나, 민선8기 공약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과 함께 청주시신청사, 원도심 고도제한 해제 등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또 차없는 거리, 소나무길, 수암골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콘셉트를 가진 식당과 카페가 늘어나 젋은 세대들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차없는 거리, 청소년 광장을 중심으로 일부 청소년, 젋은 세대들로 인한 소음 민원 등이 야기되며 인근 갓길 주차나 개구리 주차로 인해 보행로 방해와 교통정체가 심각하다.

이동준 중앙동장은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각종 시책을 추진하는 한편 사람과 지역을 기록하기 위한 아카이빙을 위해 노력 중이다.

너나우리 동네기록관.
너나우리 동네기록관.

 

중앙동은 주민과 마을의 기억이 담긴 다양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공간을 통해 주민들은 정체성을 발견하고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데,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한 ‘너나우리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과거의 잔재를 허물지 않고 상생해온 중앙동은 벽화마을 ‘수암골’과 옛 중앙극장 부지에 ‘청소년 광장’을 운영했다. 이 공간들은 각종 영화 촬영지, 도심 문화행사 개최의 대표적 장소로써 대두가 되는 등 시민, 관광객들의 꾸준한 방문이 이뤄졌다. 특히 ‘수암골’의 경우 추억이 느껴지는 건축물과 새로운 커피숍과 식당들이 공재하는 디지로그(digilog) 문화구역으로써 2019년 상인들과 주민들의 협의를 통해 옥외영업 시범지구로 지정돼 전망 좋은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던 중 청주시가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센터는 마을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주민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한 아카이빙을 강구했고, 이에 따라 기록문화 복합 공간을 만들었다. 바로 ‘너나우리도서관’이다.

청주소나무길 전국가요제.
청주소나무길 전국가요제.

 

중앙동과 관련된 정보와 자료를 주민과 청소년들이 함께 수집·보존·생성하고자 시행한 이 사업은 청소년 동네 기자단과 어반스케치 활동을 통해 아카이빙 활동을 하고 있다.

또, 2020년, 2021년 두차례 ‘너나우리 동네기록관 기억과 기록’ 책을 발간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주민 기원 안녕제, 윷놀이 대회.
주민 기원 안녕제, 윷놀이 대회.

 

한편, 중앙동은 주민화합과 문화생활 증진을 위해 △정 나와라 뚝딱! 도깨비곳간 △청주소나무길 전국가요제 △주민안녕 기원제 및 윷놀이 대회 △저소득 학생 대상 사랑의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행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준 동장.
이동준 동장.

 

이동준 동장은 “우리 동만의 특색있는 기록과 문화를 좀 더 효과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안했다”며 “아카이빙 뿐만 아니라 주민 수요에 충족하는 문화 및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준서 기자 tprkd025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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