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과수화상병 발생·확산억제 위해 총력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농촌진흥청이 6월 과수화상병 발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응 강화에 나섰다.
지난 3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사과 과원 1곳 0.3ha에서 신규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이 농원은 나무의 잎 등이 적갈색으로 마르고 신초가 낫 모양으로 구부러지는 전형적인 과수화상병 증상을 보여 외부인의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또 유관기관에 신속히 정보를 공유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증평군의 사과, 배 재배 면적은 25.3ha(사과 39농가 22.4ha, 배 7농가 2.9ha)로 작지만, 방제가 지연되면 주변지역으로 과수화상병 확산 가능성이 높다. 농진청은 증평군 전 농가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까지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방제로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연중 과수화상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6월을 맞아 농식품부, 검역본부, 종자원, 지자체와 협업으로 과수화상병 발생·확산억제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지난달 21일부터 과수화상병 위기단계를 위기에서 경계로 상향해 대응하고 있다.
김지성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최근 과수 저온 피해로 최종 적과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데, 적과·봉지 씌우기 작업 시 작업자가 소독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농장주가 관심을 가지고 교육을 해야 한다”며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1833-8572)로 연락해야만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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