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주관' 이규민 평가원장 전격 사임…"심려 끼쳐 죄송"

19일,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 밖 수능 출제 배제' 지시를 내린 지 나흘만인데요.
이 원장은 이날 평가원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며 
오랜 시간 수능 준비로 힘들어하고 계신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공교육 과정 밖 수능 출제 배제라는 공정 수능을 지시하고, 다음날인 16일에는 6월 모의평가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이유로 
교육부 대입담당 국장이 경질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수능 출제를 주관하는 평가원장까지 사임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교육부는 교육과정을 벗어난 수능 출제 논란을 언급하며 평가원에 대해 12년 만에 대대적인 감사를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일각에서는 경질된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은 물론 평가원장이 지난 정부 요직을 지낸 인물이라는 점에도 주목해왔습니다.
평가원장의 중도 사퇴로 수능을 5개월여 앞둔 가운데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킬러문항 없애고 물수능 논란도 피해야…수능 난이도 조절 관건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겠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올해 11월 16일 예정된 2024학년도 수능에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 문항 출제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에 한층 힘이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불수능 기조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킬러 문항을 배제하더라도 변별력 있는 수능이 되도록 하는 것이 당장 올해 수능을 5개월 앞둔 출제진과 교육당국의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는데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능의 적정 난이도가 확보되도록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교육부 수장으로서 모든 가능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며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은 소위 킬러 문항은 
시험의 변별성을 높이는 쉬운 방법이지만, 이는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근본 원인이었다고 직접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언급들을 종합하면 결국 올해 수능 난도가 예년보다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대체적인 관측인데요.
이 부총리가 이날 공교육 과정 내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출제를 배제하겠다고도 강조한 만큼
현재 50% 수준인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날 열린 당정협의회에서도 사교육 경감 방안으로 EBS를 활용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 재수생은 수험생 커뮤니티에 다들 비슷한 성적인데 이제 한 문제라도 실수하면 끝장이라며 
6월 모평 때 독서도 쉬웠는데 더 쉬워진다는 건가라며 우려했습니다.


아찔했던 제주항공 '개문시도' 난동…승무원·승객 공동제압

19일, 인천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항공기에서 한 20대 승객이 갑자기 출입문을 열려고 하자 기내는 한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주변 승무원과 승객의 빠른 대처로 제압돼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요.
이 항공기에는 승객 18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륙 후 한 시간 뒤 출입문 쪽 좌석에 앉아있는 승객의 불안한 행동을 확인했다며 
자꾸 두리번두리번해 불편한 점이 있는지 묻자 가슴이 답답하다고 했다고 전했는데요.
결국 이 승객은 좌석에서 일어나 항공기 오른쪽 출입문으로 다가가 문을 열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결국 승무원이 제압에 나섰고, 주변의 남성 승객 4명도 자리에서 일어나 이를 도왔는데요.
이후 이 승객은 결박된 채로 1C 좌석에 구금됐고 제주항공은 착륙 후 이 승객을 인천공항경찰단에 즉시 인계했습니다.
상황이 종료된 지 1시간가량 지난 뒤에는 기내 중간 부분 자리에서 난동 쇼크로
다른 승객이 쓰러져 기내에 탑승한 의사의 진료 이후 진정되기도 했습니다.


충북경찰, 냉난방기기 납품비리 강제수사…관련 업체 압수수색

경찰이 충북 지역 학교와 교육기관 등에 에너지효율 등급을 속인 냉난방기를 납품한 업체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청주 모 냉난방기 납품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 거래 내용 등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지난달 18일 충북도교육청이 납품업체 2곳과 공무원 2명을 수사 의뢰 혹은 고발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지난 4월 특별감사를 실시, 2018년 1월부터 올해까지 학교와 교육기관 등에 설치된 냉난방기 8791대 중 
267대의 에너지효율이 납품때 계약 조건보다 낮은 3에서 4등급 기기임을 확인했는데요.
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공무원 일부가 제대로 감독하지 않거나 납품업체로부터 대가를 받고 부정 납품을 눈감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만간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충주음악창작소, 관객과 함께 하는 유쾌한 타악 퍼포먼스 선보인다

충주음악창작소가 내일 오후 7시 뮤지트 홀에서 이판사판 콘서트 시즌 5 3회차 잼스틱의 비트 팡팡을 선보입니다.
이번 기획공연은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손뼉 치고 호흡하며 함께 만들어 가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데요.
공연은 사람들이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는 타악 퍼포먼스팀 잼스틱이 무대에 올라 관객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마림바와 실로폰, 기타, 신디사이저 뿐만 아니라, 재활용 악기를 사용하는 등 창의적인 무대를 마련했는데요.
창작소 관계자는 관객들이 클래식 곡으로도 재미있는 무대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습니다.
이날 공연은 선착순 무료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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