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충북도
김영환 충북지사/충북도

 

민선 8기 1주년을 맞은 김영환 지사의 도정운영은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라는 목표처럼 정열과 역동감이 넘쳤다.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고, 다소 낯선 정책 주문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공무원들엔 질책보단 ‘서번트 리더십’ 발휘해 사업을 이끌었다.
특히 김 지사는 취임 초기부터 충북의 손발을 묶어온 각종 환경 규제를 풀기 위해 정치권과 공조, 중앙부처 문제점을 알리기 시작했고 방관하던 정부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굵직한 현안을 유연하게 대처하며 국책사업을 성사시키는 등 탁월한 행정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김 지사는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노선 확정과 충북형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비전 제시, 33조원 투자유치,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정부계획 반영,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 입법 등이 모두 완료되면 충북의 100년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지난 1월부터 실행한 의료비후불제의 경우 5개월 만에 신청자가 260명을 넘어서는 등 취약계층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격 폭락으로 출하를 포기한 배추로 만든 ‘못난이 김치’도 농민들은 배추 손실을 줄일 수 있어 좋고, 소비자는 국산 김치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장점이 있다. 김치 제조업체도 일감이 늘어 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표 공약 중 출산육아수당을 가장 관심 있는 사업으로 뽑았다.
그는 “100개 공약 중 94개 사업은 추진 중이고 6개 사업은 완료했다. 이중 꼽자면 단연 출산육아수당으로 생각한다. 시행 2주만에 대상자 90% 이상이 신청했다”며 “그 결과 충북은 지난해 혼인 증가율과 올해 1~4월 출생신고 건수 증가율이 각각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충북형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진행 상황도 밝혔다.
김 지사는 “충북은 사방이 백두대간과 댐으로 가로막혀 있어 지리적 한계와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문제를 탈피하기 위해 앞으로 2조4286억원을 투입, 레이크파크(水)와 마운틴파크(山), 시티파크(人)로 분류되는 3대 분야 15개 전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을 뒷받침 하기 위해 추진한 법안인 바로 중부내륙특별법이다. 연내 입법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려온 길은 짧지만, 큰 변화를 만들기 위해선 도민들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기 위해선 뼈를 깎는 고통과 인내가 필요하다”며 “도정운영도 그에 걸맞게 환골탈태라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문화와 예술, 교육, 복지, 농업,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정책을 도입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승룡 기자 bbhh010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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