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오 청주 서원구청장(사진=신우식 기자)

[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청주 서원구는 2면·9동으로 이뤄져 시 면적의 13%를 차지한다. 현재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민간공원개발·신규택지개발(구룡, 매봉, 개신)사업, 남청주일반산단 조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세종·대전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향후 도시성장잠재력이 높다.

또 5개 대학(충북대, 청주교대, 서원대, 한국방통대, 충북지역대, 꽃동네대)과 법원, 검찰청, 시립미술관, 예술의 전당 등이 있어 교육·사법·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서원구의 향후구정 방향을 알기 위해 김응오 서원구청장을 만나 주요 구정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서원구 구정운영에 방향은?

올해 1월 구청장 취임 이후 매일 현장을 돌며, 지역현안을 파악하고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 많이 만나 주민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관련부서와 협의해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또 시민들이 건의한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직원 평균 연령대가 낮아졌기 때문에 이들의 빠른 공직적응을 위해 맞춤형 직무교육, 선후배간 멘토링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친절도 향상을 위한 수시 친절교육과 민원 대응교육도 추진 중이다.



● 대학 상점가 중심 불법쓰레기 투기 등에 대한 대책은?

충북대, 서원대 주변 상가 및 원룸밀집지역은 쓰레기 불법 투기가 만연한 곳으로 환경민원이 다수 발생한다. 구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 상인회, 주민과 함께 민·관 합동 대청소를 추진 중이다. 또 불법투기 감시카메라 설치 확대, 쓰레기 분리수거함 설치 운영 등으로 투기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이 밖의 취약지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환경 취약지를 설정해 월 1회 주민들과 함께 서원구민 대청소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유·초교 대상 방문 환경교육도 병행 중이다.



● 올해 서원구 중점 현안 업무는?

꿀잼 도시 청주와 더불어 재난에 강한 안심 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 직원이 지난 봄 부터 올여름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하천, 하수관로, 빗물받이 정비를 완료했다. 지역 주요 공사장, 노후건축물, 급경사지, 지하차도 등에 대한 안전점검도 마쳤고, 비상상황을 대비해 양수기 등 수방자재 정비도 마쳤다. 장마 이후 찾아올 폭염에 대비해선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등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여름이 끝나면 바로 제설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가을부터 전 직원을 상대로 폭설 시 비상 매뉴얼과 지역별 제설 취약지를 담은 재난지도를 배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월까지 사용했던 염화나트륨 등 제설장비의 상태를 점검해 빠르게 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평소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던 주차난에 대한 대비책도 준비 중이다. 현재 산남동 상가 주변, 성화동 구룡마을, 분평동 원마루시장 등에서 지속적인 주차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구는 해당 지역상인, 주민, 학교와 거버넌스를 구성, 회의를 통해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 복지와 교육사업 추진 현황 및 계획은?

서원구는 청주 4개 구 중 노인과 기초수급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올해부터 노인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복지서비스 신청교육, 키오스크 사용 교육을 진행 중이다. 지역 거주 노약자·장애인을 위핸 여관발급 무료배송 사업도 한다. 또 구만의 특수 시책인 중장년 고독사 방지 프로그램 ‘마음잇기’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개발 장기화로 빈집이 많은 사직동과 모충동 일대 수시 점검으로 노숙인들을 발견하면 이들에 대한 보호도 적극 지원 중이다.



●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민 의견 하나한 거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불가피한 상황 등으로 해결이 어렵거나 사업 추진이 늦어진다면 반드시 주민 이해를 구하겠다. 4개 구 중 유일하게 시에서 운영하는 물놀이장이 없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시에 물놀이장 개설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높아지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빠르고 정확한 행정을 펼치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 신우식 기자 sewo9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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