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카본블록필터의 미세플라스틱 발생우려 해소
유기염소화합물 제거성능 최대 2.5배 개선

㈜퓨어스피어가 개발, 출시한 정수용 카본필터(제품 모델명/PureCarbon Filter M)
㈜퓨어스피어가 개발, 출시한 정수용 카본필터(제품 모델명/PureCarbon Filter M)

㈜퓨어스피어(대표이사 이진구)가 미세플라스틱 발생우려가 없고 동시에 유기염소화합물의 제거성능(유효정수량)이 우수한 정수용 카본필터(제품 모델명/PureCarbon Filter M)을 개발, 출시했다.

정수용 카본필터는 정수기에 포함되는 필터다. 현재 국내 정수기용 카본필터 시장은 주로 카본블록 형태로 활성탄소 분말이 고분자 바인더와 함께 성형돼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성형과정에서 카본필터의 유효정수량을 나타내는 BET 비표면적의 감소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고분자 바인더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발생이 우려되는 단점이 있다.

 

주사전자현미경 사진
퓨어스피어의 기능성 탄소소재

 

기존 카본블록필터 (빨간색=고분자 바인더)

 

반면 퓨어스피어가 출시한 ‘PureCarbon Filter M’ 은 균일한 크기의 구형입자형태를 나타내고 있어 별도의 성형공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또 미세플라스틱 발생우려를 해소하고, 성능은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PureCarbon Filter M’ 은 정수용 카본필터뿐 아니라 초순수(Ultra Pure Water) 제조용 카본필터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퓨어스피어 측은 초순수용 카본필터 시장에서 필요한 기술수준을 조사해 기존에 확보된 기능성 탄소소재의 표면개질 기술을 적용, 초순수 제조용 카본필터 시장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순수는 반도체 공정에서 수많은 세정 작업에 사용되고 있으며, 카본필터의 TOC(Total Organic Carbon) 농도 제어가 2 ppb(10억분의 2) 까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퓨어스피어 이진구 대표는 “이번 ‘PureCarbon Filter M’ 개발을 통해 점점 소형화되고 있는 정수기 시장과 정부의 강화된 환경규제에 맞춰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초순수 제조용도와 같이 정밀화학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회사 기술진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퓨어스피어는 2021년에 ‘우수환경산업체’, 2022년에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에 선정된 환경촉매·흡착제 기술 강소기업이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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